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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아두면 언젠가는...

발리 아궁산 분화위험, 발리만 위험할까?

by vitaminjun.md 2017. 9. 25.


[ 발리 아궁화산 분화 우려 고조…대피주민 3만5천명 넘어서(종합)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9568957 



요즘 연일 인도네시아 발리의 아궁화산의 분화에 대한 기사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번 추석연휴가 워낙 길어 해외여행을 많이들 갈려고 준비하셨을 겁니다.

발리도 그 중 하나일텐데 지금 이시기에 화산 분화라니 걱정이 들 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인도네시아만 가지 않는다고 하여 위험하지 않은건 아닙니다.




우선 발리 내부의 위험도를 확인해봅시다.

아궁화산은 중부지방인 우붓과의 거리는 대략 30km정도, 

응우라이 공항이 있는 덴파사르와 꾸따지역은 대략 50km 정도 떨어져있습니다. 

대피구역을 9~12km로 확대한 상태에서 준비중이니 유명한 관광지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가능성은 떨어져 보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화산재 입니다.


화산재로 인해 여객기 운항이 중단되어 공항이 마비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0년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당시 일주일가량 전유럽의 공항이 마비된 적이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가 편서풍을 타고 유럽을 뒤덮었기 때문입니다.

화산재에 의해 비행기의 엔진이 망가질 수 있어 대형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만약 아궁화산이 폭발하면 화산재는 어떻게 퍼질까요?




출처 : https://earth.nullschool.net/#current/wind/surface/level/orthographic=-240.06,6.64,1329



링크를 클릭하면 더 자세한 바람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발리는 남반구의 무역풍지대에 속해 있어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화산재는 이 무역풍을 타고 발리의 북서방향으로 이동할 겁니다.



결국 인도네시아 발리의 서쪽에 있는 섬들,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도 화산재의 영향권안에 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flightradar24.com/airport/dps/arrivals



히려 발리의 덴파사르 응우라이 공항은 아궁화산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깨끗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기에 인천까지 직항코스는 오히려 문제 없을 수도 있구요.

문제는 자카르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를 거치는 경유코스는 화산재 방향에 직빵으로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발리보다는 다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난리가 날 듯합니다.

오히려 발리 응우라이 공항은 남부라 멀쩡한데 다른 동남아 공항들에서 문제가 생겨 멈출수도 있구요. 

즉, 이번 연휴때 발리로 가는게 아니라고 해서 마냥 안심할건 아니네요. 

다른 나라 공항에서 연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요약 ]

- 발리 직항 : 오히려 깔끔할 가능성 높음.
- 발리 경유(자카르타, 쿠알라룸프등) : 터지면 직빵 여행망함.
- 싱가폴, 말레이시아 : 여행 망할 가능성 높음.
-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 생각보다 문제 없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