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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의학이야기 - 크리스마스 병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니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나 할까합니다. [혈우병(Hemophilia or Haemophilia)]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꽤 자주 사용되는 소재입니다. 상처가 났으나 피가 제대로 응고되지 않는 질병이죠. 이제는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질병입니다. 이 질병은 19세기부터 명명되었습니다만 당시에는 응고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1947년 아르헨티나 의사인 Pavlosky는 특이한 현상을 발견합니다. 두명의 혈우병 환자의 피를 섞자 응고가 쉽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혈액형이 같아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둘다 출혈이 잘 멈추지 않는 혈우병이었는데 섞으면 응고가 잘 되었던거죠.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1952년 옥스포드에서 연구하던 로즈메리 빅스(Rosemary Biggs)박.. 2017. 12. 25.
장기이식의 첫걸음 - 혈관문합술의 탄생 [ 장기이식의 첫걸음 - 혈관문합술의 탄생 ] 성공적인 장기이식수술을 위해선 다양한 조건들이 필요합니다.가장 큰 문제는 면역계의 거부반응입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장기라도 타인의 장기는 면역계가 침입자로 판단하여 공격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검사를 통해 거부반응이 없는 장기를 이식하고, 면역반응을 줄이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필수적으로 복용합니다. 사실 이것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수술 그 자체였습니다. [ Virchow`s triad ] 장기이식이 성공하기 위해선 [혈관]을 정확히 이어야 합니다. 만약 혈관을 삐뚤게 잇거나, 깨끗하게 잇지 못한다면 그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삐뚤어지고 상처 난 혈관 때문에 혈액의 와류가 발생하게 되고, 이는 혈액의 응고를 촉진시.. 2017. 11. 8.
고 "한일관" 대표의 사망과 관련한 논란거리와 사실정리 [ Pseudomonas aeruginosa ; 녹농균 ] 최시원씨의 반려견이 대표였던 김씨를 물었고 이후 김씨가 사망하면서 사건이 커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빚어진 논란거리 몇가지를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건을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정확한 경과과정을 알아야하기에 날짜별로 정리하였습니다.사건은 유족의 동의로 백병원에서 공개된 내용과 기사로 정리했습니다. [ 9월 30일 ] 오전경 최씨 반려견이 피해자인 김씨를 물음. 오전 10:13 = 김씨가 응급실 방문하여 치료받음. - 상처 소독 - 파상풍 주사 맞음 - 항생제 처방 받음 (오그멘틴) 오전 10:50 = 김씨 귀가 (상처사진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26/2017102600264.h.. 2017. 10. 27.
충분한 비타민 D 합성을 위해선 얼마나 햇빛을 쬐어야 할까? 인체가 비타민 D를 합성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햇빛을 쬐는 겁니다. 음식으로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 D는 의외로 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한 비타민 D 합성을 위해선 햇빛을 적절히 쬐어야겠지요. 그렇다면 적절히는 과연 어느정도일까요? 이것을 과학적으로 연구한 내용이 있습니다. 2010년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JAAD)에 투고된 논문입니다. 해당 연구팀은 다양한 분류하여 연구를 시행하였습니다. 1) 연구장소 : 미국 보스턴 (Boston ; 위도 42.2도)(참조 : 서울의 위도는 37.5도) 2) 연구방법 : 분류별로 각 시간마다 400 unit의 비타민 D를 합성하는데 걸리는 시간(분) 측정 3) 계절별로.. 2017. 10. 27.
전공의 폭행사건의 근본적인 문제점과 해결책 [ ‘전공의 폭행’ 전북대병원, 레지던트 모집중단 첫 행정처분 ] 기사 : http://news.donga.com/3/all/20171025/86935663/1#csidxfbe8105a815549daa6e7ec75e7f1786 지난해 있었던 전공의 폭행사건에 대해 보건복지부의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행정처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2년간 정형외과 전공의 모집중단 2. 기존 근무하던 전공의들이 수련병원 이동요청시 적극협조 3. 과태료 100만원 4. 전북대학교 병원 인턴 정원 5% 감축 (44명 → 42명) 교수들의 전공의폭행에 대한 중징계라는게 이라는건 어처구니 없는 결정이다. 일은 정해져 있고, 새로운 전공의를 뽑진 않지만 남은 전공의가 있다면 교수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그냥 남은 전공의를 갈아넣.. 2017. 10. 25.
채혈을 위해 여성환자의 속옷을 동의없이 벗긴 인턴에 대한 소견. 금일 어떤 의사에 대한 대법원 판결내용이 기사로 나왔다.그 의사는 2015년 인턴생활을 할 때 여성환자의 채혈을 하기 위해 속옷을 동의없이 벗겼다고 한다. 정황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는 기사가 있어서 참고하여 정리해본다. http://www.vop.co.kr/A00001213431.html [ 정황정리 ] [ 2015년 10월 1일 ] - 여성환자가 고열을 증세로 입원. - 혈액배양검사 처방됨 (어떤 세균에 감염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혈액을 채취하는 검사) - 당시 감염내과 인턴이었던 해당 의사가 혈액채취를 하러 환자에게 옴. - 혈액채취를 하겠다며 동의 없이 하의를 벗김. - 환자 첫번째 거절. - 결국 환자의 오른팔에서 혈액 채취 [ 2015년 10월 3일 ] - 환자에게 혈액배양검사가 다시 처방됨. .. 2017.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