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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51

음식에 술을 넣고 "요리"를 하여도 알코올은 남는다. 술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풍미와 기능이 있기에 세상에는 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이 존재한다. 고기의 잡내를 제거하거나 풍미를 포함히시키 위해 식재료를 술에 재워놓기도 하고, 와인이나 스피릿을 직접 넣은 채 끓이거나 굽기도 한다. 물의 기화점은 100도이고, 알코올의 기화점은 물보다 낮은 78.5도이다. 그렇기에 일반적으로 술을 요리에 사용하면 먼저 알코올이 모두 날라가고 향만 남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술을 요리에 사용하여도 알코올이 모두 사라져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진짜로 그럴까? 관련된 연구를 찾아보았다. [ 자료 1. ]1992년도 Journal of the American Dietetic Association에 발표된 논문이다. 논문링크 : https://www.nal.usda.g.. 2019. 1. 16.
미세먼지 수치가 높으면 입으로 숨쉬라구요? 2018년 11월 말경 이런 주장을 한 기사들이 나왔습니다. [ 미세먼지 배출 ‘입 흡입은 이틀, 코 흡입은 일주일 걸려’]국내 연구진이 미세먼지의 배출 시간이 코로 흡입하면 일주일 이상, 입으로 흡입하면 이틀 이상 걸린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http://www.hankookilbo.com/News/Read/201811281667782095 [ '미세먼지' 가득한 날 반드시 코 대신 '입'으로 숨을 쉬어야 하는 이유 ]https://www.insight.co.kr/news/194631 [ "미세먼지, 입보다 코로 흡입할 때 더 치명적" ]http://imnews.imbc.com/replay/2018/nwdesk/article/4980932_22663.html?menuid=nwdesk 즉, 미세먼지를 입으.. 2019. 1. 15.
유리창을 통해서도 비타민 D를 합성할 수 있을까? 이제 비타민D는 일반인들도 많이 아는 비타민 종류입니다. 햇빛으로 자연스럽게 합성되어 흡수되는 비타민이지요. 그래서 해가 잘드는 날이면 비타민 D를 합성하러 나가자라고 말하는 분들도 계시니깐요. 하지만 미세먼지나 바람이 심한경우에는 나가지 않고 창문을 닫아놓고 창가에서 햇빛을 쬐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렇다면 이럴 경우에도 비타민 D도 합성 할 수 있을까요? 창가만 있어도 충분한 비타민 D를 합성 할 수 있을까요? 이 궁금증에 대해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자외선C, 자외선B, 자외선A(UVC, UVB, UVA)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UVC의 파장 : 200 ~ 280 nmUVB의 파장 : 280 ~ 315 nmUVA의 파장 : 315 ~ 400 nm 비타민 D는 자외.. 2019. 1. 3.
타미플루는 정말 독감환자에서 자살을 유발하는가? 타미플루를 복용하고 추락사고가 나거나 이상행동을 했다는 이야기가 뉴스에 나오고 있다.인플루엔자 감염보다 약에 대한 공포가 증가되고 있어 관련 논문을 몇가지 읽어보았고 정리해보았다. 인플루엔자 감염(독감)으로 인한 부작용은 다양하다.가장 흔한 폐렴부터 호흡부전, 신장 혹은 다장기부전, 임신부 감염시 조산 및 사망위험등이 발생가능하다. 또는 뇌염이나 뇌병증으로 인해 영구적인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다. 인플루엔자 감염시 타미플루를 복용하게 되고 비정상적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이러한 비정상적 행동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도로로 뛰어들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기등으로 인한 사망위험성이다. 그러나 비정상적 행동의 원인이 인플루엔자 때문인지 타미플루 때문인지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진게 없다. 앞서 이야기한.. 2018. 12. 31.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의학이야기 - 크리스마스 병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니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나 할까합니다. [혈우병(Hemophilia or Haemophilia)]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꽤 자주 사용되는 소재입니다. 상처가 났으나 피가 제대로 응고되지 않는 질병이죠. 이제는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질병입니다. 이 질병은 19세기부터 명명되었습니다만 당시에는 응고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1947년 아르헨티나 의사인 Pavlosky는 특이한 현상을 발견합니다. 두명의 혈우병 환자의 피를 섞자 응고가 쉽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혈액형이 같아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둘다 출혈이 잘 멈추지 않는 혈우병이었는데 섞으면 응고가 잘 되었던거죠.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1952년 옥스포드에서 연구하던 로즈메리 빅스(Rosemary Biggs)박.. 2017. 12. 25.
장기이식의 첫걸음 - 혈관문합술의 탄생 [ 장기이식의 첫걸음 - 혈관문합술의 탄생 ] 성공적인 장기이식수술을 위해선 다양한 조건들이 필요합니다.가장 큰 문제는 면역계의 거부반응입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장기라도 타인의 장기는 면역계가 침입자로 판단하여 공격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검사를 통해 거부반응이 없는 장기를 이식하고, 면역반응을 줄이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필수적으로 복용합니다. 사실 이것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수술 그 자체였습니다. [ Virchow`s triad ] 장기이식이 성공하기 위해선 [혈관]을 정확히 이어야 합니다. 만약 혈관을 삐뚤게 잇거나, 깨끗하게 잇지 못한다면 그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삐뚤어지고 상처 난 혈관 때문에 혈액의 와류가 발생하게 되고, 이는 혈액의 응고를 촉진시.. 2017.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