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기1 어떤 사고 10대후반의 어린환자가 어머니와 함께 응급실로 들어왔다. "어디가 불편해서 오셨죠?" "몸살이 심해서요. 열도 나고 목도 좀 아프구요." 흔한 감기 환자일 가능성이 높았다. 상기도 감염을 고려하며 증상에 대해 하나씩 물어보기 시작했다. "언제부터 불편하셨죠?" "이틀전부터요" "기침이나 콧물, 가래는 있나요?" "그런건 없어요." 차근차근 질문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질문하지 못한 다른 불편한 점은 없는지 물어보았다. "왼쪽 팔에 두드러기가 좀 심했어요. 많이 붓고 빨개지고 그랬거든요." 응? 웬 두드러기? 다시 해당 증상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그리고 답을 듣는 순간 느낌이 좋지 않았다. 두드러기는 3주전부터 있었다. 3주전 친구들이 놀러왔길래 환자의 어머니가 밖에서 놀라고 용돈을 줬고, 그 용돈으로 .. 2017. 6.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