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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10

응급실과 메르스, 그리고 방문객 왜 2015년 대한민국에서는 메르스(MERS)가 그토록 퍼졌을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중요한 이유중 하나는 병원에서 감염관리가 실패했기 때문이다. 병원의 감염관리 실패라는게 뭘까? 음압병실의 미설치? 의료진으로 인한 감염전파? 아니다. 바로 병원 방문객 통제의 실패였다. 국내 병문안 문화는 매우 기형적이다. 누군가 입원을 하게 되면 언제라도, 누구라도 병동을 당연히 방문한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집중적으로 존재할 수 밖에 없는 병원에 누구나 마음대로 다닐 수 있는 것이다. 응급실도 마찬가지다. 한명의 환자에 여러명의 보호자가 우르르 달려들어오는 것은 너무나도 익숙한 광경이다.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감염환자의 절반이 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되었다고 발.. 2016. 9. 12.
뱀(독사)에 물렸을 경우 - 증상 및 응급처치법 (일반인편) 1. 날이 따뜻해지면 시골의 응급실에는 겨울에 볼 수 없었던 환자들이 늘어난다. 바로 뱀에게 물려서 오는 환자들이다. 뱀이 동면에서 깨어나 활동하는 4~9월, 특히 농번기가 시작되면 환자의 수는 급격히 늘어난다. 일반적으로 국내 독사들의 독은 외국의 이름난(?) 독사만큼이나 심각한 독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환자의 기저질환이나 건강상태, 물렸을 때 침투된 독의 양, 물린 위치등에 따라 다양한 임상증상이 나타난다. 과거에는 독사 교상에 의한 사망률이 25%정도로 추정되었지만, 최근 항사독소와 응급처치술의 발달로 사망률은 현재 0.5% 이하로 감소하였다. 2. 국내에 서식하는 뱀은 총 14종이고 이 중 독사는 살모사(살무사, 까치독사, Gloydius brevicaudus), 쇠살모사(부독사, 불독사.. 2016. 5. 24.
에이즈(HIV/AIDS)에 걸릴 수 있는 위험한 행동들 제목은 이라고 하였으나 정확하게 말하면 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좀 다르게 말하면 이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하였지만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에 감염된 이후 해당 바이러스로 인해 면연체계가 파괴된 것이 에이즈(AIDS)이다. 2014년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 Centers for Diseas Control and Prevention)는 HIV에 감염될 수 있는 위험행위에 대해 연구하고 논문으로 발표하였다. 위 표는 해당 논문에 실린 표이고,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에서 사용중에 있다. 상기 표에서 위험도란 해당 행동을 했을시 인구 10,000명당 HIV에 감염될 수 있는 사람의 수 이다. [ 비경구 감염 ] 감염자 수 감염확률 1. 수혈.. 2016. 5. 10.
에이즈(AIDS)검사 양성이란 무엇인가? 에이즈(AIDS)란 후천성면역결핍증(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의 약자입니다. 이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 Human Immunodeficiency Virus)에 감염되어 면역세포인 CD4+T cell이 일정수 이하로 떨어졌을 시 면역체계가 망가지면서 나타나는 현상들입니다. HIV 감염인이 모두다 에이즈환자라는건 아니라는 거죠. 현재 HIV감염은 의학적으로 당뇨와 고혈압 같은 관리 가능한 만성질환으로 보고 있지만 확실히 두려운 존재인건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걸리면 반드시 죽는,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연히 시행한 HIV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절망하여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우선 제목에 쓰인 에이즈검사.. 2016.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