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1 어떤 응급실 방문자 응급실은 정말 다양한 환자가 찾아오는 곳이다. "어디가 불편해서 오셨나요?" "모기에 물려서요." "네?" "모기에 물렸다구요." 완전 처음 보는 케이스였다. 모기에 물려 응급실을 찾아온 환자라니?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처방권이 없는 인턴이었다면 어딘가에 노티를 해야했을텐데 상상만해도 등골이 오싹하다. '응급실 인턴 OO입니다. xx세, 남자환자분, 모기에 물려서 내원했습니다. 바이탈은 스테이블하고...' '뭐? 모기? 야이 XXX, 모기에 물려서 온걸로 나한테 노티하는거야???' '아...저....딱히 노티할 곳이 내과밖에 없는 것 같아서....' '야이 XXXXXXXXXXXXX !!!!!' 이곳에서는 내가 최종결정권자로 처방권을 가지고 있다는게 참 다행이다. 여튼 나는 응급실을 지키고 지역보건.. 2016. 9.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