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 시간을 달리는 응급실 인턴때 일이다. 그날의 응급실도 역시나 바빴다. 조금 더 바빴던건 일반외과에서 그날은 수술이 안된다고 얘기했던 날이라 일반외과로 노티할 수 없어 그랬던 것 같다. 3차병원이었던지라 주변 중소병원에서 전원 문의가 간간히 이어졌다. 지금은 달라졌지만 그 당시 전원문의 전화는 인턴이 받았다. 오후 9시쯤이었다. 스테이션에서 간호사의 낭랑한 목소리가 들렸다. "인턴쌤, 트랜스퍼 문의요" "네, 전화바꿨습니다." "OO병원입니다. 아빼환자가 왔는데 저희병원에 외과가 없어서 수술문의때문에 연락드립니다." "아 어쩌죠? 저희가 오늘은 수술가능한 외과쌤들이 없는 날이라 다른 병원으로 전원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그런가요? 그럼 내일은 가능한가요?" "네. 내일은 가능합니다만 급한 상황이면 다른병원을 찾아보셔야 될 것.. 2016. 6.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