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AIDS)란 후천성면역결핍증(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의 약자입니다. 

이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 Human Immunodeficiency Virus)에 감염되어 

면역세포인 CD4+T cell이 일정수 이하로 떨어졌을 시 면역체계가 망가지면서 나타나는 현상들입니다.

HIV 감염인이 모두다 에이즈환자라는건 아니라는 거죠. 


현재 HIV감염은 의학적으로 당뇨와 고혈압 같은 관리 가능한 만성질환으로 보고 있지만
확실히 두려운 존재인건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걸리면 반드시 죽는,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연히 시행한 HIV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절망하여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우선 제목에 쓰인 에이즈검사란 HIV감염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정확히는 HIV확인검사죠. 
처음에는 효소결합면역흡착분석법(ELISA)나 효소면연분석법(EIA)라고 불리는 선별검사를 시행합니다. 
HIV에 대한 항체가 혈액 표본속에서 감지되는지 확인해보는 검사인데요, 
이 선별검사의 민감도(sensitivity)는 99.71%이고, 특이도(specificity)는 99.27%입니다.

[민감도]란 병이 있는 사람들 중에서 병이 있는걸 발견할 확률을 뜻하고, 
[특이도]란 병이 없는 사람들 중에서 병이 없는걸 발견할 확률을 뜻합니다. 
이정도 민감도와 특이도를 가진 선별검사에서 양성이 나온다면 당연히 두렵습니다.
그렇다면 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다고 해서 그 사람이 HIV 감염환자일까요? HIV에 감염되었을 확률은?


의학에선 [위양성]이란 개념에 있습니다. 가짜 양성이란거죠. HIV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에서 검사결과 양성으로 나오는 겁니다. 
이것은 특이도로 알 수 있습니다. 1-특이도. 그럼 모집단에서 0.73%정도가 위양성이 나옵니다. 
2015년 질병관리본부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HIV감염신고자는 총 9,615명입니다. 
미신고자도 있을 테니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겁니다. 
2009년 한 논문에서 조사할 때의 감염추정자는 인구 4천4백만명중 13,000명으로 유병률이 0.03%였습니다.


이제 정리해보겠습니다. 
4천4백만명중 [13,000명]이 HIV 양성이고, (4천4백만-13,000=[43,987,000명])이 HIV 음성입니다.
  1) HIV 감염자 13,000명에 민감도 99.71%를 곱해주면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이 나옵니다. [12,962명]
  2) 정상인 43,987,000명에 위양성률 0.73%를 곱해주면 정상인에서도 양성일 경우가 나옵니다. [321,105명]
1)과 2)의 결과를 더한 것을 분모로 하고 실제 감염자를 분자로 하면 선별검사가 양성을 때 실제 HIV감염일 확률이 나옵니다. 
[ 12962 / (12962 + 321105) X 100 = 3.88% ] 입니다. 


이것을 [양성예측도(positive predictive value)]라고 합니다. 
검사에서 양성결과가 나온 사람들 중 [실제로] 질병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의 비율이죠. 
국내 HIV 감염 유병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이런결과가 나옵니다. 
참고로 미국의 경우 유병률을 0.6%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 경우 예상되는 양성예측도는 45.041%라고 합니다.


선별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시간과 비용이 더드는 Western blot으로 확진검사를 진행합니다.
이 기간동안 양성이 나온 사람들은 굉장히 불안한 시간을 보낼겁니다. 
하지만 선별검사에서 양성결과가 나왔을 때 실제 HIV감염일 확률은 [3.88%]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면 불안이 사라지진 않겠지만 극단적인 두려움은 어느정도 감소하겠죠.


한국에이즈퇴치연맹 : http://www.ishap.org/?r=main ,
서울시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 http://infectionseoul.or.kr/infection/tmpl/sub_main.php?main_cd=88&sub_cd1=79&sub_cd2=82 ,
지역보건소등에서 HIV 감염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의심되는 분들은 검사하시고, 
행여나 양성이 나온다고 해서 심각한 불안감을 가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참고자료 :
1) 질병관리본부 2014년 HIV/AIDS 신고현황 연보 
: http://www.cdc.go.kr/CDC/info/CdcKrInfo0128.jsp?menuIds=HOME001-MNU1130-MNU1156-MNU1426-MNU1448&cid=64357 
2) HIV 항체 신속검사법의 통합민감도와 통합특이도에 대한 메타분석
: http://synapse.koreamed.org/DOIx.php?id=10.3343/kjlm.2009.29.4.345  



뱀다리 :
1) 우리나라 첫 HIV감염자는 1985년에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꾸준한 치료로 지금도 생존해 있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 http://media.daum.net/culture/newsview?newsid=20131202030445974
2) 호모섹슈얼중 게이에게서 유병률이 높은건 게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항문성교 때문에 그렇습니다. 
    항문성교가 질성교보다 훨씬 위험도가 높습니다. 
3) 둘다 HIV 감염자가 아니면 게이라고 해서 HIV에 걸리진 않습니다. 없던 바이러스가 생길리 없죠.












Posted by 전문의 운영 vitaminjun.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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