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곡성(哭聲)>이 개봉하면서 유근기 곡성(谷城)군수의 글이 화제다.
공무원으로 할 수 있는 유연한 대처와 수려할 글솜씨로 모두들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영화 <곡성(哭聲)>이 흥행으로 승승장구하면서 덕분에 고장 곡성(谷城)에 대한 관심도 크게 몰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유근기 곡성군수의 과거 글들을 찾아보았다.
지금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글을 쓸정도라면 그 이전에도 이만한 글들이 있지 않을까 해서이다.
곡성군 홈페이지에는 "군수의 생각"이라는 코너가 있었고,
역시나 곡성군수가 쓴 이전의 글도 있었다.
그 중에서 2015년 12월 21일 무등일보에 기고한 글이었는데 이 글 또한 명문이다.
일단 이 글을 읽기전에 알아야 할 일들이 있다.
바로 <전라남도 공무원교육원 이전>이다.
<전라남도 공무원교육원 전경>
전라남도 공무원교육원은 1953년부터 광주에 있었는데 거의 60년만에 이전하는 것이 결정되었다.
공무원들의 지속적인 사용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인프라였기에
전라남도의 16개 시군은 유치에 총력적을 기울였다.
2015년 12월 17일 전라남도 공무원교육원 이전 지역을 발표하였고,
[ 출처 ]
경향신문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12171855391&code=620114
강진을 제외한 모든 지역들이 아쉬워할 것임이 분명했다.
그 중 하나였을 유근기 곡성군수는 아쉬움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2015년 12월 21일 무등일보에 기고하였다.
[ 출처 ]
무등일보 오피니언 : http://honam.co.kr/sns.php?aid=1450623600483090174
곡성군청 "군수의 생각" : http://www.gokseong.go.kr/?r=gunsu_mainN&c=2079&uid=116459
유근기 곡성군수는 결과를 승복하고 선정지인 강진에 대해 축하메세지를 보낸것이다.
격렬하게 경쟁하였으나 공정한 기준에서 나온 결과이니 당연히 수용한다는 내용이었다.
더군다나 강진의 대표인물인 다산 정약용 선생을 인용하며
유치가 결정된 강진이 공무원 교육에 있어 의미적으로도 탁월한 곳이라는 칭찬까지 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아쉬움은 또 다른 길을 찾아 자신의 꿈을 펼치리라 말했다.
수려한 글솜씨가 공무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덕목은 아니다.
오히려 딱딱한 공무적인 글을 써야하는 경우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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