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들은 위험이 가득한 자연에서 생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개발하며 진화해왔습니다.
특히나 작은 생물들일수록 포식자에 대한 위험이 더욱 높기에
보다 적극적인 생존전략을 짤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다른 동물을 흉내내는 ["의태 (擬態, mimicry)"]도 그 방법중 하나입니다.
[Myrmarachne formicaria]
위 사진은 어떤 종류의 개미 같아 보이지만
사실 점핑 스파이더(jumping spider) 종류의 하나인 [Myrmarachne formicaria] 입니다.
자세히 보면 다리가 [네쌍]이죠.
개미를 포함한 곤충의 특징적인 [세쌍]다리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개미로 착각하게 만드는 의태가 이녀석의 생존전략이죠.
라틴어 학명인 formicaria 도 해석하면 ant-like 입니다.
이 조그마한 생물은 거미를 잡아먹는 포식자를 회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개미흉내를 냅니다.
모습도 개미같아 보이지만 보행도 개미와 유사하게 걷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최근 연구에 따르면 생각보다 더 적극적인 의태를 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걸을 때는 4쌍의 다리를 모두 사용해서 걷다가,
잠시 쉬는 순간 [앞다리를 번쩍 드는겁니다.]
바로 개미의 더듬이를 흉내내는 것이죠.
그리고 남은 다리의 개수는 개미와 동일해지는 겁니다.
동영상에서 위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Myrmarachne formicaria]의 디테일이 살아 있는 생존전략에 감탄이 나옵니다.
목숨이 걸린 일이니 허투로 할 순 없었겠죠.
마지막으로 한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사실 포식자 입장에서 개미나 거미나 덩치가 더 조그마한 벌레일 뿐이거든요.
과연 이게 통하는 전략일까 궁금합니다.
그래도 멸종하지 않고 살아 남은 걸 보면 전략적 가치를 스스로 증명한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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