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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아두면 언젠가는...

최순실 태블릿PC에 대한 의혹들과 팩트정리

by vitaminjun.md 2016. 12. 10.


0.
이번 박근혜-최순실게이트의 핵심증거중 하나인 태블릿PC에 대한 의혹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태블릿PC가 조작된거라는 등의 이야기였죠.
그래서 JTBC는 12월 8일 상당한 시간을 들여 태블릿PC의 습득과정에 대해 보도를 하였습니다.
많은 부분이 해소가 되었으리라 봅니다만 의혹을 품은 사람들은 계속 의혹을 가지고 있죠.
그래서 그들이 무엇을, 왜 의혹을 삼고 있으며, 사실은 어떤 것인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1. "최순실은 태블릿 PC를 사용할 줄 모른다"고 고영태가 증언하였다.

우선 12월 7일 국정조사때 고영태의 영상을 봅시다.

[ 최순실이 태블릿PC 사용과 관련된 고영태 발언 ]

[ 7:05 ~ 7:55 ]

하태경 : 최순실이 카톡은 쓴다고 그랬죠? 
고영태 : 네.
하태경 : 그럼 이메일은 씁니까?
고영태 : 이메일은 제가 알기론 쓰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태경 : 씁니까? 그러면은 이메일을 쓸때는 본인이 안씁니까?
고영태 : 본인이 쓰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태경 : 컴퓨터로 안 할 수 있습니까?
고영태 : 이메일이야 뭐 로그인하고 들어가서
하태경 : 컴퓨터 하죠?
고영태 : 네 그정도는.
하태경 : 그럼 태블릿 PC도 똑같잖아요? 카톡 쓰고 하면은 손으로 이렇게
고영태 :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거는 다른 컴퓨터에서 USB로 옮겨서 다시 그 태블릿 PC에 

옮긴다던지 그런 작업들을 아예 못하는걸로 알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태경 : 아 USB로 옮겨서 데이타를 PC에서
고영태 : 네네
하태경 : 태블릿 PC에 능숙하지 않지 기본은 한다는거 아닙니까?
고영태 : 네 네


고영태는 처음에 최순실이 태블릿PC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하였다가 이후 말을 바꿉니다.
최순실은 USB에서 컴퓨터로 파일을 옮겨닮는 것 같은 일을 못할 뿐이지 기본적인 일들은 할 줄 안다는거죠. 
카톡과 이메일도 사용할 줄 압니다. 당연한거라고 봅니다. 태블릿 PC란 단순히보면 화면이 큰 스마트폰일 뿐이니깐요.

[ 결론 : 최순실은 태블릿 PC를 사용할 줄 [안다.]]




2. 고영태가 JTBC보도를 [부정]하였다.

[ 태블릿PC 습득과정과 관련된 고영태 발언 ] 

[ 시작 ~ 00:37 ]

이완영 : 티비조선에 제보를 했는데 기사자 잘 안나왔잖아요? 고영태 증인이 기사가 안나오니까 JTBC 에 전화를 걸어서 어느 사무실에 가면 책상이 있는데 그게 누가 보낸 태블릿 PC가 한 대 있을거다. 이런 애기를 했다는게 있는데 사실입니까?

고영태 :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그런적 없다.

[ 5:41 ~ 07:07 ]
고영태 : 제가 처음 태블릿pc 애기를 들었때는 JTBC에서 독일에 있는 쓰레기통에서 뒤져서 찾았다고 했는데 그 다음 기사가 최순실의 뭐 집 집 밑에 있는 관리인이 가르쳐준 곳에서 짐을 버린 곳에서 찾아다. 자꾸 변경이 되더니 결국엔 제 회사에 있는 책상에 있었다고 그렇게 와전이 된걸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와는 전혀 무관하고 제가 그 태블릿 PC를 만약에 제거였다면 제가 바보처럼 거기에 놓지 않았을겁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런 자료를 제가 모으고 있었기 때문에 그걸 거기다가 놓고 올 바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완영 : 어느게 진실이라고 생각하세요?

고영태 : 그 태블릿 PC를 처음 받게된 그 기자분이 진짜 진실을 밝혀주셔야지. 어떤 자꾸 말을 바꿔가는 그 기자분이 직접 이 자리에 나와서 그걸 명확하게 설명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연락을 받았다는 JTBC에 그 연락을 받았다는 그 분도 나오셔서 정확하게 제 전화가 맞는지 아니면 제 뭐 저의 음성이 맞는지 그걸 명확하게 확인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국정조사 당시 고영태는 JTBC가 어떻게 태블릿PC를 획득했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던걸로 보입니다. 
워낙 중구난방 기사가 많았던터라 오히려 잘못 알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1) 자신이 태블릿PC를 가지고 있었고, 
2) 이것을 자신이 더블루K사무실에 두었으며,
3) JTBC에 연락을 해서 가져가라고 했다.
라고 사람들이 믿고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1),2)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3)은 12월 8일 JTBC보도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고영태는 착각하고 있었던거죠. 그래서 연락이란 얘기를 하고 전화 및 음성얘기를 꺼내는 겁니다.

[ 결론 : 고영태는 JTBC보도를  잘못알고 대답했다. 결국 12월 8일 JTBC에서 보도된 습득과정과 관련되어 대치되는 것은 없다. ]




3. 경향신문에서도 더블루K 강남 사무실에 찾아갔으나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였다.

JTBC는 10월 18일 오전에 더블루K 강남구 신사동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첫방문자였죠.
JTBC가 더블루K사무실을 찾아간 날 경향신문도 더블루 K 사무실을 찾아갔습니다.
경향신문 기사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0182017001&code=910100

JTBC는 열려있던 사무실에서 책상과 태블릿PC, 잡동사니들을 발견했지만
경향신문은 문이 잠겨있었고 책상,의자,컴퓨터등 사무질 집기는 물론 아무것도 없었다고 기사를 씁니다.
이것때문에 JTBC가 조작하지 않았냐는 의혹입니다만...

http://news1.kr/articles/?2820029
더블루K 사무실은 2개입니다.
신사동 로이빌딩에 고영태의 더블루K 사무실과
청담동에 최순실이 실 소유주라고 알려진 더블루K 사무실이 있습니다..
JTBC는 [신사동] 사무실을 찾았고, 경향신문은 [청담동] 사무실을 찾아서 그런거죠.

만약 경향신문이 신사동 사무실을 방문하였다면 현재 보도의 흐름을 경향신문측이 쥐고있었을라나요?

관리인의 증언에 따르면 JTBC가 처음 방문했다라고도 했습니다.
이후 방문한 기자들은 사무실이 잠겨있었다고 했는데 
왠지 JTBC에서 처음방문이후 태블릿PC가 사라질 수 있으니 
최소한의 보호대책으로 자신들이 다시 올때까지 그 관리인에게 문을 잠궈달라고 부탁했을 것 같습니다.

당일 한겨례 신문사도 신사동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만 오후였습니다. 
문은 잠겨있었구요. 사진에서 동일한 문이 보입니다.
한겨례신문 기사 :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66299.html


[ 결론 : 서로 다른 사무실을 찾아갔으니 서로 다른 것을 본 것이 당연하다. ]




4. JTBC에서 최순실이 태블릿PC로 통화를 하고 사진을 찍는 걸 봤다고 한건 오보다.


1) 이번 사태의 태블릿PC는 전화가 되지 않는 모델(모델명 : SHV-E140S)입니다. 
2) 태블릿 PC로 사진을 찍었다면 사진이 그것밖에 없을리 없다. 정유라 사진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추측]을 해야하는 부분으로 보입니다.
1)의 경우 어플을 사용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한 태블릿PC가 여러대였을 가능성도 고려해봐야한다고 봅니다.
실제로 지금 발견된 태블릿PC는 2014년 3월까지밖에 자료가 없으니 이후에 다른 태블릿PC를 사용했으리라 추측도 가능합니다.

JTBC가 획득한 태블릿PC를 태블릿 A라고 합시다.
① 태블릿 A는 2012년 6월에 개통했고 2014년 3월까지 사용.
② 통화가 가능한 태블릿 B가 생김. 최순실은 이것을 주로 사용하고 태블릿 A는 버려둠.
③ 통화가 불가능한 태블릿 C가 생김. '본인은 이런걸 사용할 줄 모르니 쓰려면 쓰라'라고 고영태에게 줌.

고영태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태블릿C는 아마 아이패드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갤럭시 탭을 사용하다가 운영체제가 다른 아이패드 사용은 까다로울 수 있으니깐요. 
고영태도 국정조사에서 자신도 못써서 놔뒀다는투로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보면 고영태의 증언과 더불어 해석이 가능합니다.

통화부분은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문제가 해결되기도합니다.

2)의 사진의 경우 목격자는 태블릿 B로 찍는걸 보았거나, 핸드폰으로 찍는걸 목격자가 잘못 봤을 수도 있으리라 봅니다.




5. 10월 5일 심수미기자는 고영태를 [만날 수 없다].

이것은 아직까지 알려진바로는 깰 수 없는 의혹입니다.
고영태는 9월초에 해외를 나갔다고 알려졌고 필리핀에 있다는 얘기가 들리다가 공식적으로 방콕에서 10월 27일 입국하였습니다.
그런데 심수미기자는 10월 5일 고영태를 만났다고 12월 8일 뉴스룸에서 주장하였습니다.
심수미기자가 거짓말을 하지 않았을 경우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고영태는 9월 이후 입국했다가 다시 출국했다.
2) 심수미 기자가 해외에 있는 고영태를 만났다. 
3) 심수미 기자가 만난 사람은 고영태가 아니다.

물론 12월 8일 JTBC 뉴스룸 보도에서는 고영태가 검찰측에 심수미기자를 만났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나옵니다. 

[ 결론 :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JTBC보도에서는 검찰에서 인정해준 사항이라고 했다. ]




6.
내일 12월11일, 검찰에서 최순실 국정농단사태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391906&ref=A


수사전반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세웠다고 하니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이나 태블릿PC와 관련된 이야기등도 나오리라 봅니다. 
사실 JTBC의 보도에 대해 검찰이 별다른 반응도 없고, 
태블릿 PC가 최순실의 것이라고 계속 주장하는 걸 봐도 JTBC의 보도가 확실한 것이라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일단 내일 직접 발표해주면 더 확실해질 수 있는 부분이겠죠.
개인적으로 4번 의혹에서 고영태가 받은 태블릿PC의 종류가 무엇인지, 
5번 의혹을 해결할 수 있는 조사결과(고영태의 입출국기록이라든지)를 설명해주었으면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