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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아두면 언젠가는...

태블릿PC와 고영태, 최순실 사건의 재구성

by vitaminjun.md 2016. 12. 8.

 

JTBC 보도를 보고 고영태를 중심으로 일들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1.
[2012년말]
고영태와 최순실이 만남 (고영태 증언)

[2014년 12월경]
정유라의 개를 고영태가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최순실과의 사이가 틀어집니다.
이를 복수하기위해 "샘플실"에 CCTV를 설치하여 녹화합니다.

[2015년 초]
고영태는 획득한 CCTV영상과 차은택 자료등을 TV조선에 제보합니다.
하지만 바로 보도되지 않고 이는 한동안 묵혀있다가 2016년 7월이 되서야 보도됩니다.
그리고 CCTV영상은 JTBC의 태블릿 PC 보도 이후에 TV조선에서 보도됩니다.

[ 2016년 10월 05일 ]
JTBC 심수미기자가 고영태, 이성한을 만나 2시간정도 이야기합니다.
이 때 고영태와 이성한이 "최순실이 탭을 끼고 다니면서 수시로 대통령의 연선물을 읽고 수정한다"라고 이야기합니다.

[2016년 10월 13일]
국회에 "더블루 K" 이름이 처음 등장합니다.
최순실의 차명회사로 고영태가 등기이사로 이름이 올려져있고 독일에 지사를 두고 있었습니다.

[2016년 10월 18일]
최순실의 독일법인 비덱스포츠에 대기업돈이 들어간 정황이 보도됩니다.
그래서 JTBC기자들이 비덱과 더블루K 주소지를 찾아보니 동일함을 발견했고 더블루K 강남 사무실에 취재하러 갑니다.
이곳에서 관리인의 도움으로 사무실 책상에서 태블릿 PC를 발견합니다. 자료를 봤고 일단은 그 자리에 놔두고 옵니다.

- 관리인 증언 : 
1) 이곳을 찾아온 다른 언론사 기자는 없었음. 
2) 관리인의 허가를 받고 빈 사무실에 들어감.
3) 2016년 9월초까지 고영태와 최순실에 이곳을 출퇴근함.
4) 최순실이 사무실을 떠날때 문을 열어두고 갔고 부동산 중개인등 아무나 드나들 수 있는 상황 

[ 2016년 10월 20일 ]
매우 중요한 증거물로 판단하여 JTBC사무실로 가져옵니다.

[ 2016년 10월 24일 ]
태블릿 PC내용을 정리하였고 JTBC에서 단독보도합니다.
그리고 검찰에 태블릿 PC제출합니다.

JTBC 보도링크 : http://news.jtbc.joins.com/html/134/NB11374134.html?cloc=jtbc|news|index_showcase



2. 
[검찰수사]와 관련된 내용들입니다.

1) 고영태는 검찰에서 JTBC기자를 만났단 사실과 최순실의 연설문 수정부분을 인정했다고 함.

2) 검찰에서는 태블릿 PC가 최순실 것이 맞다고 결론내림.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11/04/0200000000AKR20161104066600004.HTML

3) 최순실과 태블릿PC가 함께 움직였다는 검찰조사 발표. 
a. 지금 나온 태블릿 PC는 이동통신망을 이용하는 모델.
b. 위치정보(위도,경도)가 태블릿 PC에 저장되어있음.
c. 최순실의 이동경로와 태블릿 PC의 위치가 일치함.
기사링크 : http://v.media.daum.net/v/20161208155404228



3. 
떠돌고 있는 루머들에 대한 [팩트체크]입니다.

1) 고영태가 태블릿PC를 줬다.
: 아니다. 10월 5일 했던 말을 보도했더니 고영태가 강하게 항의하며 반박했다. 그렇기에 JTBC의 취재에 협조할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2) 독일에서 주웠다는 소문은?
: 검찰이 심수미기자에게 독일에서 주웠느냐고 연락을 했고 이에 심수미기자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이 사실을 검찰은 긍정으로 보고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함.

3) 태블릿 PC 문서 수정관련.
: 태블릿PC이외에 다른 컴퓨터들을 사용하여 수정을 할 수 있다. 
태블릿PC는 그저 보기 위한 도구일뿐이다. 
국정조사에서도 고영태가 최순실의 컴퓨터에 연설문이 있는 것을 봤다고 증언했다. 

4) 탄핵안에 태블릿 PC 내용이 없는 이유.
: 태블릿 PC는 청와대 문서를 유출한 도구로 "기밀유출혐의"라는 범죄의 증거이다. 
그리고 대통령 탄핵안에 "기밀유출혐의"가 포함되어 있다. 
태블릿PC는 "기밀유출혐의"가 탄핵안에 들어갈 수 있게해 준 핵심증거이고, 
"기밀유출혐의"가 탄핵안에 들어간 것 자체가 태블릿 PC내용이 들어간 것이다.

기사링크 : http://news.jtbc.joins.com/html/132/NB11374132.html?cloc=jtbc|news|enternews




4.
지금까지 떠돌던 루머들에 대한 JTBC의 깔끔한 정리였다고 봅니다.
대신 어제 청문회에 있었던 고영태의 발언이 모두가 진실이었는지도 의심해봐야겠지요.
고영태도 최대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발언을 했을테니 말이죠.
더 자세한 것들은 특검에서 꼭 밝혀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