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6 스위스 여행후기

[스위스여행] 마테호른이 품은 마을, 체르마트 (Zermatt)

by vitaminjun.md 2016. 7. 19.

 


2016년 7월 3일 일요일 일정.

조용한 아침의 도시, 로잔 (Lausanne)

필수코스! 레만호에서 정기선 타기.

프레디 머큐리가 사랑한 도시, 몽트뢰 (Montreux)

마테호른이 품은 마을, 체르마트 (Zermatt) 

 

몽트뢰에서 출발한 기차는 비스프(Visp)에서 정차했다. 체르마트(Zermatt)로 들어가기 위해선 모두 여기서 환승해야한다.

이때까지 스위스의 호수와 평지만을 주로 봐왔다. 비스프에 도착해서야 알프스의 험준한 산맥들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여기서부터 산세가 달라진다.

 


비스프에서 체르마트로 가는 기차는 경치를 잘 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었다. 유리창도 깨끗!

 

[ 체르마트 여행 Tip ]

체르마트로 가는 기차를 탈 때에는 왼쪽편에 앉는 것이 좋은 경치를 더 잘 볼 수 있다.

오른쪽 편에 앉아도 다양한 경치를 볼 수 있지만 왼쪽에 앉는 것이 계곡, 마을, 산봉우리등을 보기 훨씬 유리하다.

오른쪽은 산에 너무 붙어 있어서 경치를 제대로 감상하기 힘들다.



체르마트에 가까워 질 수록 산세는 점점 더 험해진다.


[ 체르마트로 가는 기차 동영상 ]




체르마트 역(Zermatt Bahnhof)에서 내리면 제일 먼저 볼 수 있는건 사각형의 조그마한 차들이다.

바로 전기 자동차들이다. 전기버스, 전기택시등이 운영중인데 체르마트는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휘발유,경유차 진입을 막았다고 한다.

그렇다고 석유를 활용한 차를 아예 못보는 건 아니다. 공사현장이나 어디 주차장을 보면 석유를 활용한 자동차를 꽤 볼 수 있는데 상황과 목적에 따라 진입을 할 수 있는 경우가 있나보다.

 

[ 체르마트 여행 Tip ]

역에서 내려 곧장 앞으로 가면 관광안내소를 볼 수 있다.

저녁 6시까지만 오픈하지만 밤늦게 가더라도 안내책자가 있는 곳의 자동문은 열린다.

체르마트에 늦게 도착하더라도 안내책자는 챙길 수 있으니 필요하면 챙기도록 하자.

 

그리고 조금만 이동하면 체르마트에서 가장 중요한, 그리고 꼭 보아야할 것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마테호른 (Matterhorn).

체르마트에 도착하면 해발 4478m의 마테호른 눈앞에 펼쳐지는데 그 웅장함과 장엄함에 감탄할 수 밖에 없다.

뭔가 매우 비현실적인 느낌으로 가득차게 된다.

 

참고로 체르마트의 고도는 해발 1620m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지리산 세석 대피소 고도(1560m)쯤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니깐 체르마트에 온다고 당장 고산증상이 나타나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거다.



이 높은 곳에도 꽃가게가 있다.

여기 꽃들이 체르마트 여러곳에서 장식으로 사용되는 것 같다.


[ 반호프 거리 풍경, Bahnhofstrasse ]

 

20~30분 내로 모든 곳을 갈만한 마을 크기지만 산속에 있는 것에 비해 꽤나 큰 상권이 이루어져 있다.

다양한 등산장비와 옷들을 파는 등산용품매장도 많고, 초콜릿, 명품시계등을 파는 곳도 많다.

상당히 큰 규모의 coop이 있는데 여름에는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여기에서 한국라면을 살 수 있다. 국내보다 2~3배 비싸긴 하지만 먹고 싶다면 coop에서 사도록 하자.



체르마트에는 전기차 말고 다른 교통수단도 있는데 바로 마차다.



coop에서 사온 삼겹살과 상추, 한국에서 가져온 햇반, 김치, 고추장등으로 저녁식사를 해먹는다.

살인적인 물가를 자랑하는 스위스에서 저렴하게 식사를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밥을 먹다가 고개를 들면 마테호른이 눈 앞에 보인다.



※ 사진을 클릭하면 보다 큰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