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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스위스 여행후기

[스위스여행] 마테호른과 함께 별밤속으로...

by vitaminjun.md 2016. 7. 20.

 

2016년 7월 3일 일요일 일정.

조용한 아침의 도시, 로잔 (Lausanne)

필수코스! 레만호에서 정기선 타기.

프레디 머큐리가 사랑한 도시, 몽트뢰 (Montreux)

마테호른이 품은 마을, 체르마트 (Zermatt)

⑤ 마테호른과 함께 별밤속으로...

 

유럽의 여름은 낮이 매우 길다. 스위스도 마찬가지다. 저녁 9시 30분은 되어야 해가 진다.

일몰시간이 다가오면서 마테호른은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붉게 물든 부분이 사라질수록 하늘은 점점 더 어두워져 간다.

7월 3일은 달빛이 거의 없는 그믐날인데다가 하늘에 구름조차 거의 없었다.

스위스 날씨 어플을 확인해도 체르마트에 떠 있는 구름은 보이지 않았다.

별사진을 찍기에 최적기이다.

 

[ 마테호른(Matterhorn)과 유성 ]

 

시간이 갈 수록 날은 점점 더 어두워지고, 어두워질수록 체르마트의 하늘에는 별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제 숙소 밖으로 나가서 촬영해볼 때다.

체르마트의 마테호른 전망포인트라는 키르히 다리(Kirchbrucke)로 나섰다.

숙소에서 20분정도 걸어가면 된다.

10시가 넘은 시점이라 거리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그래도 가로등이 길을 훤히 밝혀주고 있었다.

 

[ 키르히 다리(Kirchbrucke)에서 바라본 마테호른(Matterhorn) 야경 ]

 

쏟아질 것 같은 무수한 별이 있었던 체르마트.

워낙 깨끗한 밤하늘이라 유성도 자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생애 첫 은하수를 볼 수 있었다.

 

다음 날 일정도 있었기에 1시간도 안되게 정말 잠시만 밖에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광원들을 피했다면 더 깨끗하고 보다 많은 별들을 볼 수 있었을텐데 많이 아쉽다.

사실 낯선 곳에서 밤에 어딘지도 모르고 막 가는 것도 위험하기도 하다.

언젠가 밝게 빛나던 체르마트의 별들을 보기 위해 다시한번 이곳을 찾아와야겠다.

 

※ 사진을 클릭하면 보다 큰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