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4일 월요일.

알프스의 고봉들은 이곳에서! 고르너그라트 전망대 (Gornergrat)

 

새벽 5시41분.

숙소 창밖을 보니 마테호른의 봉우리가 아침햇살에 붉게 물들고 있었다.

봉우리 끝에 붉은 조명이 들어오는 것처럼 환하게 밝아진다.

 

< 05:41, 마테호른 >

< 05:43, 마테호른 >

< 05:45, 마테호른 >

< 05:47, 마테호른 >

< 06:02, 마테호른 >

 

붉게 빛나던 마테호른은 20분정도 촛불같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곧 밝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해발 3130m에 있는 고르너그라트 전망대(Gornergrat)를 가는 날이다.

구름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 햇살 가득한 날씨였다.

 

 

< 고르너그라트 전망대로 가는 등산철도역, Gornergrat Bhan >

 

숙소에서 06:35에 출발했고 고르너그라트 등산철도 역에 금방도착했다.

첫차부터 매진되진 않겠지라고 걱정했지만 다행히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그래도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아침 첫 기차를 타기 위해 모여있었다.

 

[ 체르마트 여행 팁 ]

여름시즌 아침 첫차는 07:00 이고 표는 06:50부터 판매하기 시작한다.

 

주황색옷을 입으신분 들은 체르마트에서 일하시는 인부들이다. 

은근히 산에서 하는 공사가 많았다.

 

 

스위스 기차 티켓중에 제일 예쁜 티켓을 고르라면 여기가 아닐까?

붉어진 마테호른의 봉우리와 리펠제 호수, 구름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체르마트에서 고르너그라트 전망대까지 편도요금은 45 CHF.

스위스패스가 있다면 50% 할인된 가격(22.5 CHF)으로 구매 할 수 있다. 

 

 

< 고르너그라트로 가는 등산열차 >

체르마트에서 고르너그라트까지 약 40분정도 소요된다.

 

 

등산열차의 오른쪽에 앉는 것이 경치 보기에 좋다.

등산열차를 타고 올라가면 위 사진과 같은 풍경들을 볼 수 있다.

마테호른을 비롯한 산 정상들은 햇빛을 받기 시작했지만

계곡 사이에 있는 체르마트는 아직 해가 들어오지 않는다.

 

 

7시 42분.

고르너그라트 정상역에 도착했다. 

 

 

융프라우는 신라면, 여기는 진라면인가보다ㅋ

 

 

< 체르마트의 마스코트 울리(Wolli) >

아직 전망대쪽으로도 해가 들어오지 않아서 그늘이 져있다.

 

 

역에서 내리면 보이는 건물이 3100 쿨름호텔 고르너그라트(3100 Kulmhotel Gornergrat)이다. 둥근지붕의 천문대가 눈에 띈다.

이 호텔의 여름시즌 2인실 1박가격에 대략 400~600 CHF (스위스프랑)인데 가을, 겨울시즌은 가격이 조금 떨어져 대략 300 CHF이다.

고산지역에 있는 호텔이라 숙박비가 꽤나 쎄다.

대신 숙박당일 4코스짜리 저녁식사와 다음날 아침 뷔페가 가격이 포함된 가격(하프보드)이다.

그나마 외식비용이 비싼 스위스 물가를 생각해보면 참작이 되는 부분이긴하다.

언젠가 맑은 날 여름, 이곳에서 자고 말리라는 다짐을 해본다.

 

예약은 아래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하면 된다.

 

[ 3100 Kulmhotel Gornergrat ]

: http://gornergrat-kulm.ch/?lang=en 

 

 

호텔의 야외 테라스에서도 정상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지만 뒤쪽으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 Gornergrat panorama, 역앞  >

 

 

< Gornergrat panorama, 전망대 >

 

이곳에 오면 4000m가 넘는 알프스의 고산들과 더욱 깨끗하고 웅장한 마테호른을 볼 수 있다.

 

 

아침 첫차로 올라와서 어느정도 구경했더니 우리 일행말고는 전망대에 남은 사람들이 없었다.

전망대 하나를 통째로 빌린 느낌이다. 역시 일찍일찍 다니는게 최고인 것 같다.

 

 

전망대에서는 거대한 빙하들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에서 제일 왼쪽에 있는 빙하부터 차례로 Gorner-gletscher, Monterosa-gletscher, Grenz-gletscher, Zwillings-gletscher 이다.

스위스 최고봉인 Monte Rosa(4634m)도 볼 수 있다.

 

 

이렇게 임ㅋ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서 운이 좋으면 만날 수 있는게 있는데 바로...

 

 

< 그렌츠 빙하(Grenz-gletscher)와 아이벡스 (Ibex) >

 

카프라 아이벡스(Capra Ibex) 또는 알파인 아이벡스(Alpine Ibex)라고 불리는 산양이다.

고산지대에서 무리생활을 하는 동물로 고산이라는 척박한 환경에 살 수 있게 잘 적응된 멋진 동물이다.

이런 고산동물들은 소금섭취를 위해 암염을 핥아 먹고는 하는데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서 저렇게 나무그루터기를 설치하여 소금을 조금 뿌려 놓는 것 같다.

아침일찍 사람이 덜 몰릴때 와서 우르르 먹고 가는 것으로 보인다. 사람이 많이 몰릴때도 올지는 모르겠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역시 아침 일찍 다니는게 최고다.

 

1시간이상 고르너그라트에서 고산들을 감상하고 하산하기로 했다.

편도표를 끊었기에 이곳에서 다시 표를 구매한다.

로텐보덴(Rotenboden)역에서 부터 시작되는 하이킹을 계획했기에 한 정거장 가는 기차표만 구매하면 된다.

역시 스위스 패스가 있으면 할인가능.

 

< 로텐보덴(Rotenboden)역으로 내려가는 하산열차 >

 

 

 

하이킹은

1. 로텐보덴(Rotenboden)에서 리펠베르크(Riffelberg)로 이어지는 태양의 길(Sonnenweg, 3km).

2. 리펠베르크(Riffelberg)에서 리펠알프로(Riffelalp) 이어지는 마크트웨인의 길(Mark Twain weg, 2.2km).

을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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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문의 운영 vitaminjun.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