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여행] 왕의 전망대, 멘리헨 로얄 워크 (Mannlichen Royal Walk)

2016년 7월 6일 수요일.

왕의 전망대, 멘리헨 로얄 워크 (Mannlichen Royal Walk)

멘리헨(Mannlichen)은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를 올라갈 수 있는 거점마을인 그린델발트(Grindelwald)와 라우터부룬넨(Lauterbrunnen)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그린델발트에서는 그룬드(Grund)에서 곤돌라로 30분만에 오를 수 있고,

 

라우터브루넨에선 벵엔(Wengen)에서 케이블카로 10분만에 오를 수 있다.

우리는 그린델발트에 있었기에 그룬드를 통해 멘리헨을 오르기로 했다.

그린델발트에서 그룬드까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으나 우리는 기차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이제는 익숙한 그린델발트 역에 도착했다.

그룬드(Grund)역은 융프라우요흐를 가는 길에 있는 중간역이다. 

그린델발트와는 한정거장밖에 떨어져 있지않기에 금방 도착한다.

그룬드역에서 멘리헨행 곤돌라를 타는 곳까지는 걸어가면 되는데 대략 10분정도 소요된다.

멘리헨 행 곤돌라 타러 가는 길.

멘리헨 행 곤돌라는 융프라우 VIP패스가 있다면 무료로 탈 수 있다.

멘리헨 곤돌라를 타고 가면서 볼 수 있는 풍경들.

멘리헨 역에서 내리면 멘리헨 마운틴 게스트 하우스(Mountain Guest House)와 놀이터가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게스트 하우스에선 멘리헨 주변의 전망을 즐기며 식사를 할 수도 있다.

[ 멘리헨 마운틴 게스트 하우스 홈페이지 ]

: http://www.maennlichen.ch/en/mountain-guest-house-197.html

놀이터에는 꽤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는데 심지어 간이볼링도 할 수 있다!

저멀리 멘리헨 전망대와 벵엔과 연결된 케이블카역이 보인다.

절벽에 설치된 구조물들은 산사태나 눈사태에 대한 피해를 막기 위한 방책이다.

멘리헨 전망대에 올라가면서 맞은 편을 보면 융프라우 주변의 고봉들을 볼 수가 있다.

구름이 없어질 때마다 그 풍경을 감질나게 조금씩만 보여줬다.

[ 아이거 북벽 등정로 ]

아이거 북벽을 볼 수 있는 휴식처가 있는데

 

이곳에 설치된 창을 통해 아이거 북벽을 바라보면 아이거북벽을 등정했던 등정로를 확인 할 수 있다.

 

아쉽게도 우리는 아이거북벽이 구름에 가려져 정확히 볼 수가 없었다. 

크게 상관없는 말이지만 3번째길을 설명해놓은 글에 오타가 있어 보인다.

 

1668년이 아니라 1968년일 것 같다.

 

멘리헨 전망대로 가는 길을 로얄 워크 하이킹 (Royal walk hiking)이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올라가는 길 주변의 수려한 풍경과 더불어 정상에 설치된 왕관모양의 테라스때문이다. 그렇게 큰 구조물은 아니지만 나무로 만들어진 왕관 모양의 테라스는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느낌을 준다.

맑은 날이면 융프라우와 아이거북벽 주변을 볼 수 있지만...

우리가 정상에 도착했을 땐 구름에 뒤덮힌 모습만 볼 수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별 수 없이 하산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운이 좋았던게 아슬아슬하게 그룬드로 내려가는 막차를 타고 내려갈 수 있었다.

막차를 놓쳤으면 그룬드까지 걸어서 내려가거나, 클레이네 샤이덱까지 하이킹 했어야 했다.

하산하면서 본 아이거 북벽엔 구름이 조금씩 걷히고 있었다. 그래도 제대로된 모습을 보긴 힘든 상태...

지금까지 멋진 모습을 보여준 스위스지만 그래도 모든 걸 다 보여주진 않았다.

그러기에 멘리헨은 다음에 스위스를 오게 되면 반드시 다시 한번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다.

멘리헨 전망대 자체도 멋지지만 이곳에서 클레이네 샤이덱으로 향하는 파노라마 하이킹도 훌륭하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융프라우 지역을 방문한다면 이곳도 반드시 가봐야 할 필수코스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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