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6 스위스 여행후기

[스위스여행] 유럽의 지붕, 융프라우요흐를 가다! (Jungfraujoch)

by vitaminjun.md 2016. 8. 28.

2016년 7월 7일 목요일.

유럽의 지붕, 융프라우요흐를 가다! (Jungfraujoch)

 

 

스위스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관광지는 아마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가 아닐까?

 

여행 일정을 잡을때도 융프라우요흐는 스위스 필수코스로써 스케쥴에 꼭 포함된다. 

 

하늘과 가까운 알프스의 고산과 만년설, 빙하, 그리고 그곳을 뚫고 올라가는 산악열차.

 

융프라우요흐는 이러한 낭만을 충분히 만족시켜줄수 있는 훌륭한 장소이다.

 

 

[ 참고 ]

융프라우(Jungfrau)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는 다르다.  

융프라우는 해발 4158m에 있는 산봉우리의 이름이고,

융프라우요흐는 융프라우를 바라볼 수 있게

묀히(Monch, 4107m)아이거(Eiger, 3970m) 사이 낮은 산등성이에 만들어진 전망대의 이름이다.

낮다고 해도 융프라우요흐의 해발은 3466m에 달한다.

 

 

 

[ 아이거북벽 파노라마, Eiger North Face panorama ]

 

 

[ 아이거 북벽 ]

 

 

융프라우요흐는 가장 많은 인기 관광지이기에 여름 극성수기때는 가끔 표가 매진이 되어 올라가지 못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 참고 ]

이에 융프라우철도는 추가요금을 내고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예약한 사람들을 먼저 올려보내고, 예약하지 않은 사람들은 예약한 사람들이 다 탈때까지 대기한다.

극성수기때 융프라우요흐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상황을 보고 예약도 한번 고려해보자.

 

 

오후일정과 더불어 그런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 아침첫차를 타고 올라가기로 했다.

 

그린델발트에서 융프라우요흐로 출발하는 첫차 아침 7시 17분이다.

 

아침 6시 30분에 기상하여 대충 정리하고 밖으로 나섰다.

 

짐은 호텔에 맡겨두고 체크아웃 했다. 

 

그린델발트에서 처음으로 깨끗한 아이거북벽을 보았다.

 

융프라우요흐의 날씨가 기대된다.

 

날씨어플에도 융프라우요흐의 날씨는 맑음으로 되어있었다.

 

 

 

 

 

그린델발트(Grindelwald)에서 출발한 기차는 33분을 달려 클레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에 도착했다.

 

클레이네 샤이덱융프라우요흐를 올라가기 위한 단 한곳의 환승지로 라우터브루넨(Lauterbrunnen) 방향에서도 이곳으로 올라와서 갈아타야한다.

 

중요한건 사람이 많이 몰려 융프라우요흐로 올라가는 기차가 만차가 되면 기다려야한다는 점이다.

 

비용을 더 주고 올라가는 기차도 예약할 수 있지만 일단 극성수기도 아니었고 아침 첫차였기에 예약을 하진 않았었다.

 

일단은 첫차에 타지 못했다.

 

그래도 추가차량이 바로 연달아 있어 올라가는 것이 너무 늦지는 않았다.

 

클레이네 샤이덱에서 융프라우요흐역 사이는 공식적으로 30분 간격마다 차량이 있으나 상황에 따라 추가차량을 운행하는 것 같다.

 

 

 

 

 

알프스 산맥을 뚫어 만든 철로로 클래식한 느낌의 기차가 빠르게 올라간다.

 

암벽속에 이런 길을 만들었다는 것에 계속 놀라게 된다.

 

 

 

 

 

 

암벽안으로 들어가기전에 다양한 모습을 볼 수가 있고,

 

암벽속으로 들어가더라도 중간정착지에서 휴식을 취할때 잠시 내려 주변경관을 구경할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내려서 구경하고 출발전에 신호를 주기 때문에 기차를 놓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걱정말고 구경하러 나가자.

 

 

 

 

여러 언어로 된 환영인사.

 

한글로 된 인사말도 보인다.

 

 

 

융프라우요흐 전망대 입구에는 융프라우 철도를 구상하고 공사를 시작했던 아돌구 구에르 첼러(Adolf Guyer Zeller)의 흉상이 설치되어 있다.

 

1896년 공사를 시작했지만 구에르 첼러는 공사를 시작한지 3년만에 폐렴으로 사망한다.

 

하지만 후손들에 의해 공사는 지속되었고 1912년 철도가 개통된다.

 

 

 

 

융프라우 파노라마 상영을 잠시 보고 곧바로 스핑스 전망대(Sphinx)로 향한다.

 

고속 승강기를 통해 올라가는 스핑스 전망대는 고도 3571m에 위치해 있고 알프스 최장 빙하인 알레취 빙하와 융프라우, 묀히등의 정상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천문대, 기상연구소, 라디오 중계국등도 같이있다.

 

 

 

[ Top Of Europe ]

 

 

 

융프라우 철도 기념 여권과 함께 촬영해본다.

 

동신항운 쿠폰을 사용하여 표를 구매하면 이렇게 기념 여권을 준다.

 

 

 

 

스핑스 전망대로 나오니 고산지대라 날씨가 매우 춥다.

 

그래도 하늘에 구름이 적고 맑은 날씨였다.

 

 

 

 

 

 

스핑스 전망대 입구는 동쪽에 위치한다.

 

 묀히(Monch, 4107m)의 봉우리가 한눈에 보인다.

 

 

 

 

 

남쪽을 바라보면 알레치 빙하(Grosser Aletschgletscher)가 눈에 들어온다.

 

길이가 무려 22km나 달한다는 알프스 최장빙하이다.

 

 

 

 

아래를 보니 텐트가 보이고 설원을 걸어다니는 사람들도 보인다.

 

등산가일까? 연구자일까?

 

 

 

 

서쪽을 보면 로탈호른(Rottalhorn, 3969m)융프라우(Jungfrau, 4158m)가 보인다.

 

이 사진에서 가장 왼쪽에 있는 봉우리가 융프라우이다.

 

 

 

 

기둥에서 바로 오른쪽에 있는것이 로탈호른, 그 다음이 융프라우 봉우리이다.

 

 

 

 

스핑스전망대의 북쪽은 클레이네 샤이덱, 라우터브루넨, 인터라켄등의 방향이다.

 

사진에서 가까이로는 클레이네 샤이덱과 멘리헨 전망대, 라우터브루넨이 보인다.

 

멀리 인터라켄도 보인다.

 

 

 

 

이런 멋진 장면을 보기위해 누군가는 반려견도 데리고 왔다.

 

하지만 개에게는 멋지고 뭐고 없는 것 같다.

 

바닥은 구멍이 뚫려있어 아래가 다보이고, 날씨는 매우 추우며, 사방이 흰눈으로 뒤덮힌 곳이다.

 

꼬리를 잔뜩 말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다리는 벌벌 떨고 있는데 조금 불쌍해보였다.

 

 

 

 

 

 

 

 

스핑스 전망대를 지나 다음으로 볼 곳은 알파인 센세이션(Alpine sensation)이다.

 

에델바이스를 형상화한 전등과 대형 오르골이 동화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곳에서 다양한 조각들과 융프라우 철도건설역사를 볼 수가 있다.

 

 

[ 대형 오르골 동영상 ]

 

 

 

 

 

조금 더 걸어가면 구에르 첼러 전신상이 설치되어 있다.

 

그가 직접 구상하고 쓴 설계도와 계획등이 바닥과 머리뒤쪽으로 볼 수 있다.

 

 

[ 구에르 첼러 동영상 ]

 

 

 

 

그의 머리속에서 출발한 철로는 중간역들을 거쳐 융프라우까지 이어진다.

 

다음으로 볼 곳은 얼음궁전(Eispalast)이다.

 

 

 

 

얼음궁전안에 설치된 얼음조각들을 보호하기 위해 냉각기가 계속 돌아가고 있다.

 

덕분에 냉각기 앞쪽으로 멋진 눈꽃이 만들어져 있다.

 

융프라우요흐 전망대에서 제일 추운 장소이다.

 

 

 

미끄러운 얼음동굴을 지난다.

 

넘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자.

 

몸조심, 카메라 조심.

 

 

 

 

 

붕어싸만코?

 

 

얼음궁전안에는 다양한 얼음조각들이 설치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얼음하면 역시 펭귄.

 

하지만 얼음궁전 최고의 전시물은 아래 이녀석이 아닐까 싶다...

 

 

 

 

스크랫(Scrat)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의 진주인공이자 창조신이며 파괴신.

 

다행히 이곳에 봉인되어 있다.

 

이제 융프라우요흐전망대의 마지막이자 하이라이트인 플라토 테라스(Plateau)로 향한다.

 

 

 

 

 

 

 

푸른하늘과 맑은 공기, 그리고 융프라우와 새하얀 만년설을 배경으로 빨간색의 스위스 국기는 바람에 펄럭인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풍경을 즐기고 있었다.

 

 

 

 

 

 

 

융프라우요흐 전망대와 알레치빙하.

 

 

 

 

 

해발3466m라 고산병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말자.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애들도 올라오는 곳이다.

 

이런 멋진 곳을 미리 걱정해서 빼먹는 불상사는 겪지 않았으면 한다.

 

 

 

 

 

융프라우요흐의 마무리는 역시 신라면ㅋ

 

거의 만원가까이 하는 비싼 녀석이다.

 

동신항운 쿠폰으로 표를 산다면 신라면을 공짜로 먹을 수 있는 바우쳐를 제공하니 꼭 챙기자.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융프라우요흐는 알프스 산맥 중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되었던 곳이다.

 

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으면 구름과 비바람, 눈보라때문에 그 모습을 보기 힘들다고 한다. 

 

날씨도 시시각각 변하기도 하는 곳이라 여러번 이곳을 방문하여도 깨끗한 모습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했다.

 

운이 좋았던 탓에 우리가 올라간 날은 맑고 화창한 날이었다.

 

말그대로 "그림같은 풍경", "신이 빚어낸 보석"이라는 찬사가 정말 와닿는 곳이었다. 

 

 

 

 

※ 사진을 클릭하면 보다 큰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 맘에 드셨다면 "공감"버튼 클릭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공감"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