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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료실 단상(斷想)23

양보 어제 들은 이야기. 32주차 임산부 혼자 지하철을 타야했는데 한대를 그냥 보내야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다음 지하철에 도착했을 때 어느정도 공간이 있어 탈 수 있었는데 역시나 앉을 수 있는 자리는 없었다. 임산부배려석도 임산부가 아닌 사람이 앉아 있었고 아무도 자리를 양보해주지 않았더란다. 잠깐 난 빈자리도 재빠른 사람들이 앉아버렸다. 그러려니 하고 서서 가고 있는데 차량 끝쪽에 앉아있던 아저씨 한분이 계속 자기를 불렀다고 한다. 처음에는 너무 멀고 사람이 많아서 못보다가 나중에야 눈이 마주쳐서 그쪽으로 가게 됐다. 그러곤 만삭 임산부가 어떻게 서서가냐고 자리를 양보해주더란다. 감사해하며 자리에 앉았고 꽤 많은 정류장을 지난 뒤 지하철에서 내렸다. 양보해주신 아저씨도 목적지 같았던건지 천천히 지하철 차.. 2019. 6. 6.
안아키 한의사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었다. 대법원, ‘안아키’ 운영 한의사 징역형 최종 확정한의사 A씨 상고 기각…징역 2년6월·집행유예 3년‧벌금 3000만원 선고한 원심 인용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8852&fbclid=IwAR3FmeVXCqAcOI-L5R8NLN0FjPc6VGRHwNFfvWbMvI0kcN-SdSX_hZrxcxk 안아키 한의사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었다. 으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000만원의 처벌을 받는다. 이제 안아키 한의사는 한의사 면허가 취소된다.의료인의 면허를 취소시킬 수 있는 경우 중 하나가 의료법 제8조(결격사유) 위반이다. 안아키 한의사는 제8조 4항중하나인 위반으로 금고이상의 형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한의사 .. 2019. 5. 30.
매트 크릭스마스~! 크리스마스날, 어떤 이가 나에게 말했다. 파란 산타를 선택하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 자넨 잠에서 깨어 일상으로 되돌아가 믿고 싶은 걸 믿으며 살면 돼. 빨간 산타를 선택하면, 이상한 나라에 남는다. 나는 선물주머니가 과연 어디까지 깊은지 보여줄 걸세. 모두들, 매트 크릭스마스~! 매트릭스 + 크리스마스 2018. 12. 25.
산타클로스를 만난 의사 산타클로스가 어떤 응급실 의사에게 물었습니다. “무엇을 받고 싶니, 얘야?” “오늘만큼은 응급실에 환자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콜록콜록콜록...미안하구나. 기침하느라 소원을 못들었단다. 내가 요새 열도 나고 기침이 많이 늘었구나.” 그러자 응급실 의사가 대답했습니다. “접수하고 들어오세요.” #독감 #유행 #독감주의 2018. 12. 18.
양치기 소년 - 헬조선 ver. [ 양치기 소년 - 헬조선 ver. ] 어떤 마을에 그 마을 사람들의 양을 관리하는 양치기 소년이 살았습니다. 그 소년은 양들이 잘 자라고 위험에 빠지지 않게 노력했습니다. 어느날 양치기 소년은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늑대가 나타났다!" 마을사람들은 무기를 들고 양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몰려갔으나 늑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된거니?""사람들이 몰려오는 걸 보고 늑대가 도망갔어요." 사람들은 약간은 허탈해하며 마을로 돌아갔습니다.얼마후 양치기 소년은 다시 외쳤습니다. "늑대가 나타났다!" 다시 사람들이 몰려갔지만 역시 늑대는 없었습니다. "그때처럼 늑대가 도망갔어요." 마을사람들은 양치기 소년을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왜 늑대가 없는데 사람들을 힘들게 만드니?""너 때문에 하는 일을 중단하고 왔.. 2018. 12. 14.
전공의 폭행사건의 근본적인 문제점과 해결책 [ ‘전공의 폭행’ 전북대병원, 레지던트 모집중단 첫 행정처분 ] 기사 : http://news.donga.com/3/all/20171025/86935663/1#csidxfbe8105a815549daa6e7ec75e7f1786 지난해 있었던 전공의 폭행사건에 대해 보건복지부의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행정처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2년간 정형외과 전공의 모집중단 2. 기존 근무하던 전공의들이 수련병원 이동요청시 적극협조 3. 과태료 100만원 4. 전북대학교 병원 인턴 정원 5% 감축 (44명 → 42명) 교수들의 전공의폭행에 대한 중징계라는게 이라는건 어처구니 없는 결정이다. 일은 정해져 있고, 새로운 전공의를 뽑진 않지만 남은 전공의가 있다면 교수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그냥 남은 전공의를 갈아넣.. 2017.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