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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스위스 여행후기

[스위스여행] 마테호른 일출의 감동, 로트호른에서 일출 보기! (Rothorn sunrise tour)

by vitaminjun.md 2016. 7. 29.

2016년 7월 4일 월요일.

① 알프스의 고봉들은 이곳에서! 고르너그라트 전망대 (Gornergrat)

② 마테호른을 비추는 거울, 리펠제 호수 (Riffelsee)

③ 알프스와 더 가까이 하기, 태양의 길 (Sonnenweg) 마크트웨인의 길 (MarkTwainweg) 하이킹



2016년 7월 5일 화요일.

 마테호른 일출의 감동, 로트호른에서 일출 보기! (Rothorn sunrise tour)



체르마트에서 마테호른 일출을 보는 방법은 세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체르마트 마을에서 일출보기.

두번째는 전망대에 있는 호텔에서 잔 뒤 새벽에 일출보기.

마지막으로 각 전망대에서 운영하는 일출투어에 참가하기이다.



세번째 방법을 사용하는 이유는 체르마트에서 운영하는 산악열차의 첫차시간이 일출시간 보다 훨씬 뒤이기 때문이다.

첫기차가 07:00 이지만 여름에는 05:30 ~ 06:00에 일출이 시작된다. 

결과적으로 첫차를 타고 올라가도 이미 해는 떠있기 때문에 마테호른 정상이 붉게 물드는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일출투어를 진행하는 곳은 고르너그라트 전망대(Gornergrat)로트호른 전망대(Rothorn) 두 곳 이다.

여름 시즌인 7~8월 두달 동안, 일주일에 한번씩 운영하는데 

고르너그라트 전망대는 매주 목요일, 로트호른 전망대는 매주 화요일에 진행된다. 



계획을 짜다보니 화요일에 체르마트에 있었고, 때마침 로트호른 전망대의 일출투어가 시작하는 날이었다. 가는 것에 대해서는 망설임 없이 결정했으나 문제는 날씨였다. 흐리거나 비오는 날에 올라가면 아무것도 못보고 단순히 정상만 밟지 않을까하는 거였다. 결국 바로 예약을 하지는 못했다. 로트호른 일출투어의 경우 인터넷으로 예약을 할 수가 있는데 정원에서 몇명이 예약을 했는지 볼 수가 있다. 혹시나 정원이 다차지 않을까 염려하며 꾸준히 확인 했지만 다행스럽게 정원이 다차지 않았다. 



예약은 스위스에 도착하고 로트호른 정상의 날씨예보를 스마트폰 어플로 꾸준히 지켜 본 다음 2일전에 인터넷으로 진행했다. 

출발시간은 7월 5일 05:00. 

이제 출발시간 15분전까지 역에만 가면된다.

날씨는 오전에 구름이 조금 있는 맑은 날이라고 했다.



 



04:30의 체르마트.

대부분 자고 있을 시간이다.

일출투어를 가는 사람들로 보이는 사람만 간간히 보인다.

로트호른으로 올라가는 역은 고르너그라트 역과는 다른 곳이다.





표는 당일날 받으면 된다.

구매는 당일날 할 수 없고, 적어도 전날 오후 3시까지는 매표소나 인터넷으로 예약, 구매 해야한다. 



 



[ 수네가 익스프레스, Sunnegga Express ]



체르마트(Zermatt)에서 로트호른(Rothorn)까지 갈려면 2번을 갈아타야한다.


체르마트(Zermatt)에서 수네가(Sunnegga)까지 수네가 익스프레스(Sunnegga Express)로 이동.

수네가(Sunnegga)에서 블라우헤르트(Blauherd)까지 8인승 곤돌라로 이동.

마지막으로 블라우헤르트(Blauherd)에서 로트호른(Rothorn)까지 150인승 케이블카로 이동한다.  


수네가 익스프레스를 타게 되면 이동하는 방향 제일 앞쪽으로 타자. 

놀이기구를 타는 느낌이 난다.







 

[ 수네가 파라다이스, Sunnegga paradise ]


수네가에서 내린뒤 블라우헤르트까지 8인승 곤돌라를 탑승하고 이동한다.





주변이 조금씩 밝아지긴 했지만 마테호른은 아직 어둑어둑하다.



 



블라우헤르트에서 로트호른까지는 150인승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한다. 



 

[ 로트호른 레스토랑, Rothorn restaurant ]

 



05:00에 체르마트에서 출발하고 두번을 환승하여 05:22에 로트호른 전망대에 도착했다.

아직도 마테호른 쪽은 어둡다.





05:28. 

시간이 지나자 동쪽에서 붉은 빛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태양은 마테호른쪽으로 직접 올라오지 않는다.

태양이 올라오는 쪽을 보고 싶긴했지만 마테호른 봉우리가 붉게 물드는 순간도 놓칠 수 없기에 자리에서 이동할 수 없었다.



 

 


[ 일출직전의 마테호른 파노라마 1 , Matterhorn Panorama 1 ]



05:33.

하늘은 푸른빛에서 붉은 빛으로 점차 물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05:38.

마테호른의 봉우리가 솟아오르는 태양빛을 받아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마치 붉은 빛의 전구가 빛나는듯했다.

같이 올라왔던 사람들은 너나할것 없이 감탄사를 내뱉었다.





[ 일출 후의 마테호른 파노라마 2 , Matterhorn Panorama 2 ]





[ 일출 후의 마테호른 파노라마 3 , Matterhorn Panorama 3 ]



 

 



시간이 갈 수록 점차 붉은 부분이 늘어나고 감동도 점차 늘어난다.

하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태양빛이 많이 들어오면 붉은 빛은 옅어지며 밝게만 보인다.



 

 


 

[ 로트호른 레스토랑 안 풍경 , Rothorn restaurant ]





이제 식당으로 들어가서 아침식사를 즐겨보자.

일출투어에는 아침뷔페식사가 포함되어 있다. 

일반적인 스위스 호텔 조식과 유사하다. 

 




식사를 끝내고 나니 해가 많이 떠올랐다.



 



아래를 조심히 내려다보면 5호수 하이킹 길이 보인다.



 

 

 



식사를 마치면 대략 6시 30분에서 7시 정도 된다.

하지만 내려가는 케이블카는 08시 20분에 출발한다.

그때까지 쉬면서 기다리거나, 로트호른에서 블라우헤르트로 하이킹하며 내려오는 방법이 있다.

우리는 그냥 커피나 마시면서 쉬었다.

 

8시 20분에 출발한다는 케이블카는 적당히 8시 28분에 출발했다.

이제 블라우헤르트에서 5호수 하이킹을 할 계획이다.

 




[ 밝은 날의 마테호른 파노라마 4 , Matterhorn Panorama 4 ]




어제 체르마트 마을에서도 일출을 봤지만 산 전망대에 올라와서 보는 일출은 더욱 감동스러웠다.

투어 비용이 비싸기는 하지만 체르마트에 다시 온다면 한번 더 투어를 할 마음도 생기는 곳이었다.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와 로트호른 전망대의 느낌도 완전히 다르니 

다음번엔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서 일출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출투어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하자면 일출시간에 따라 출발시간이 조금씩 달라지고, 각 전망대마다 비용이 다르다. 

비용에는 왕복 티켓값아침 뷔페식사가 포함되어 있고, 스위스 패스나 유레일 패스등으로 인한 할인은 없다. 

예약은 각 전망대 홈페이지에서 하거나 전날까지 매표소에서 할 수 있다. 

고르너그라트 일출 투어매주 목요일에 진행하고 전날 4시까지 예약해야하며, 

로트호른 일출 투어매주 화요일에 진행하고 전날 3시까지 예약해야한다.

미리 표를 받을 필요 없으며 출발 당일 아침에 가서 표를 수령하면 된다.

앞에서 얘기한대로 매번 출발시간이 달라지니 예약 사이트에 가서 출발시간을 반드시 확인하자.




[ 고르너그라트 일출 투어 ]

예약 사이트 : https://www.gornergratbahn.ch/en/summer/special-offers/sunrise-on-gornergrat/ 

가격 : 

 - 성인 : 89 CHF

 - 6 ~ 15.99세 아동 : 39 CHF

 - 6세 미만 아동 : 무료




[ 로트호른 일출 투어 ]

예약 사이트 : https://www.matterhornparadise.ch/en/webshop/event/rothorn-sunrise~17666

가격 : 

 - 성인 : 81.5 CHF

 - 9 ~ 15.99세 아동 : 61.5 CHF

 - 9세 미만 아동 : 무료

정원 : 70석 ( ※ 7월 5일 당시 인원은 대략 30명이었다. 인터넷 예약보다는 단체의 현장예약이 더 많은 것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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